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베잔트 파운데이션의 자체 암호화폐인 베잔트 토큰(BZNT)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운영하는 탈중앙화 거래소 ‘바이낸스 덱스(Dex)’에 상장된다. 이를 계기로 BZNT의 유동성을 높이고, 투자자가 직접 자신의 암호화폐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형태인 탈중앙화 거래소의 흐름에 함께 힘을 싣는다는 목표다.
4일 베잔트는 바이낸스 덱스 상장투표 결과, BZNT이 만장일치로 통과하며 상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베잔트는 수일 내로 바이낸스 덱스에 BZNT을 상장하고,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 표준(ERC-20) 기반의 BZNT을 바이낸스 체인 표준(BEP-2) 기반 토큰으로 변환하는 ‘토큰 스왑(swap)’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덱스 상장이 완료된 뒤에도 ERC-20 기반의 BZNT 거래는 계속해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즉, ERC-20과 BEP-2 기반으로 거래가 이원화되는 구조다. 단, 사용자가 BEP-2 기반으로 BZNT을 변환하는 경우, 변환에 사용된 기존 ERC-20 기반의 BZNT은 유통이 중지된다. 이를 통해 토큰 변환이 이루어진 뒤에도 BZNT 전체 유통물량엔 변동이 없게 된다.김찬준 베잔트 대표는 “BZNT은 바이낸스 체인 검증인 투표에서 일주일이라는 단기간에 만장일치로 통과했다”며 “빠른 토큰 스왑을 위해 베잔트만의 자체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라 말했다.
김 대표는 “다만, 토큰 스왑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정해진 서비스 운영 시간을 둘 것이며, 일별로 변환할 수 있는 물량을 제한해 덱스 내에서 토큰이 안정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BEP-2 기반의 BZNT 바이낸스 덱스 상장을 통해 BZNT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추가적인 접근성, 유동성이 제공될 것”이라 덧붙였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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