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홍창기의이글이글]KT 10연승 막은 '땜빵' 장진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6 22:18

수정 2019.07.06 22:45


한화이글스 장진혁 선수
한화이글스 장진혁 선수

끝모르고 추락중이었던 한화이글스가 가까스로 회생했다. 장진혁이 이글스의 8연패를 막았다.

한화이글스는 6일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와의 8차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화이글스는 10회말 장진혁의 끝내기 안타로 9대 8 승리를 거뒀다.

장진혁은 팀의 8연패를 막은 동시에 KT위즈의 10연승도 저지했다.


이날 한화이글스는 연장전 끝에 극적으로 승리했지만 난맥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투수진의 불안이다.

이날도 선발진과 불펜 모두 안정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박주홍은 4피안타를 맞고 3자책점을 내주면서 3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뒤이어 등판한 김종수도 1.1이닝동안 3자책점을 내줬다.

그나마 박상원과 송은범이 각각 2이닝과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점은 위안거리다.

그동안 투수진과 엇박자를 냈던 타선도 이날은 1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정근우와 호잉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근우는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호잉도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으며 홈런도 때려냈다.

정근우는 1할대 였던 타율이 2할2푼대로 올라섰다.

호잉도 최근 활약으로 타율이 2할8푼 후반대가 됐다.

KT의 10연승을 막았지만 여전히 이글스의 앞날은 밝지 않다는 분석이다.

뜨거운 여름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게 됐지만 더 이상 돌아올 야수가 없다.

또 투수진의 경우 사실상 붕괴됐다.

토종 에이스였던 장민재는 팔꿈치 부상으로 언제돌아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채드벨과 서폴드 두 외인 선발진도 시즌 초 기대했던 모습이 아니다.

불펜도 지난해와 같은 철벽의 모습이 아니다.


8연패의 나락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이글스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