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
세계 곳곳이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북극권에 속한 알래스카의 기온도 32도까지 치솟았다.
6일(현지시간) 영 BBC는 미국 알래스카주의 최고기온이 섭씨 32도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트위터를 통해 "4일 오후 5시, 앵커리지 공항의 온도가 처음으로 화씨 90도(섭씨 32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1952년 알래스카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로 역대 최고 기온이다.
같은 시기 앵커리지 평균 최고기온이 섭씨 18도인 점을 고려하면 이는 평균보다 14도 가량 높은 온도다.
알래스카의 다른 지역들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매일 최고 기온을 갱신하고 있다고.
앵커리지 출신의 한 주민은 "살면서 이만큼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알래스카 상공을 덮고 있는 '열돔'에 의해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봤다.
알래스카의 이상 고온은 온난화로 인한 북극해 해빙과도 관련이 있다.
국립기상청은 "앞으로 며칠간 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수분을 최대한 많이 섭취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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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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