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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학생에 문제 제공" 광주서 기말고사 공정성 '논란'

뉴스1

입력 2019.07.07 20:30

수정 2019.07.07 22:05

광주시교육청 전경.2017.7.26/뉴스1 © News1
광주시교육청 전경.2017.7.26/뉴스1 © News1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의 한 고등학교 기말고사 시험문제가 특정 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가지고 있었던 유인물에서 출제되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 A고등학교는 지난 5일 치른 3학년 기말고사 수학 시험문제와 관련해 일부 문제에 대한 제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A고교가 재시험을 지르기로 한 것은 학생들이 시험문제가 특정 동아리 학생들에게 제공된 문제에서 출제됐다면서 특혜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수학 문제 중 객관식 2문제와 서술형 2문제 등 5문제(26점)가 특정 동아리 학생들이 풀었던 문제와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동아리는 31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체로 성적이 좋은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A고교는 성적관리위원회를 소집해 기말고사 마지막 날인 오는 9일, 문제가 된 수학시험 5문제에 대한 시험을 다시 치르기로 했다.

앞서 A고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은 문제를 제기를 했었다. SNS에서는 "친구가 보내준 종이 5장을 보니 손이 떨렸다"며 "다른 친구들도 종이를 보고 분노했다"고 게재됐다.

이어 "종이에는 객관식에서 나온 3문제, 서술형에서 나온 2문제가 있었다"며 "자습을 하던 중 선생님이 종이를 나눠줬다고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현재 해당 SNS는 삭제된 상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측에서는 학기 초부터 동아리 학생들이 풀어온 많은 문제 중 일부가 유사한 것이 나온 것일 뿐 특혜는 아니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며 "9일에 재시험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일에 해당 학교를 찾아 정확한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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