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서울 노량진∼안산∼인천 청학을 운행하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예타조사 착수사업으로 최종 결정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시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지난 5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조사 착수사업으로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지난 4월 1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사업추진의 시급성’에 대한 전문기관의 검토결과를 3개월 이내에 제출하는 조건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전문기관인 대한교통학회에 용역을 의뢰해 철저한 자료수집·분석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면밀히 보완, 마침내 기재부의 예타조사 착수사업 결정을 이끌어냈다.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인천 서남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추진하는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이다.
이 사업이 앞으로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을 확보해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되면 총사업비 중 70%는 국비지원을 받고, 나머지 30%는 인천시와 경기도(시흥시, 광명시 포함)가 분담하게 된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광명 노온사동을 시작으로 신천, 서창2지구, 도림사거리, 인천논현, 신연수, 청학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18.5㎞의 대규모 광역철도를 2030년까지 건설하는 사업으로 정거장은 총 6개소가 신설된다.
여기다가 기존 노선을 연결해 서울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었다. 당초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 노선과 연계해 구로까지 노선 운영을 계획했으나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 서남부지역 주민 및 경기 시흥, 광명 주민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와 교통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신도림, 영등포를 거쳐 노량진역까지 연장키로 했다
특히 제2경인선 사업 추진으로 그동안 연수구 청학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수인선 연수역과 송도역 사이에 ‘수인선 청학역 신설’도 반영됐으며 제2경인선과의 환승으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2경인선이 개통되면 인천 연수구 청학역에서 서울 노량진역까지 지하철 이동 소요시간이 8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되고, 환승해 서울 강남권 진입이 한결 수월해지게 됐다.
시는 오는 2021년 상반기 중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고 곧바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후속절차를 조속히 이행하면 2022년에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2024년 하반기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해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성표 시 철도과장은 “제2경인선은 기존 인천 서북부에 편중된 철도서비스 혜택을 서남부 지역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교통복지 향상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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