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 로봇랜드 59개 로봇기업 입주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8 13:00

수정 2019.07.08 13:01

입주 목표율 93%에 달해
내년부터 기업육성으로 정책 전환

인천 로봇랜드는 2017년 개장 당시 10여개에 불과하던 입주 업체가 2년여만에 59개사로 대폭 증가했다. 사진은 인천 로봇랜드 내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로봇타워 전경.
인천 로봇랜드는 2017년 개장 당시 10여개에 불과하던 입주 업체가 2년여만에 59개사로 대폭 증가했다. 사진은 인천 로봇랜드 내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로봇타워 전경.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지난 1일 물류로봇 분야 유망 로봇기업 ㈜시스콘엔지니어링의 본사와 연구소를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인천 로봇랜드 로봇R&D센터에 유치했다.

시스콘엔지니어링은 2013년 11월 설립돼 연간 약 100억원(2018년 기준)의 매출을 올리는 중소기업이다. 스마트팩토리 내 로봇시스템과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개발하는 로봇분야 유망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시스콘엔지니어링은 청라국제도시의 로봇랜드 내 로봇R&D센터 4층 전체 약 986㎡를 사용하고, 본사 사무실과 로봇연구소, 물류로봇 자율주행 테스트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그동안 본사는 서울시에, 연구소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해 있었다.

정만채 시스콘엔지니어링 공동대표는 “인천이 사업하기에 최적의 위치라고 판단해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
로봇랜드에는 여러 로봇기업이 모여 있어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도 쉬워 사업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처럼 기업 입주가 잇따르고 있는 인천 로봇랜드는 2017년 7월 준공됐으며 로봇타워와 로봇R&D센터가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로봇 및 관련 기업, 로봇 예비창업자, 로봇 관련 연구소, 대학 연구센터, 로봇협회 등이 입주해 있으며 기획, 연구개발, 제조, 서비스 등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시설이 마련돼 있다.

로봇랜드는 개장 당시 입주기업이 10여개에 불과했으나 1년만에 40여개사로 늘어나고 현재 59개가 입주해 입주 목표율 93%에 달한다. 인천시가 로봇 지원시설로 직접 사용 예정인 공간을 제외하면 기업 입주 공간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시는 그간 불편한 대중교통, 편의시설 부족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장비 지원실, 교육실, 회의실, 전시·홍보 공간 등 기업 지원 환경 구축과 함께 기업 유치 활동을 펼쳐 로보웍스㈜, ㈜케이로봇, ㈜TJ로보테크, ㈜로보피아 등 총 59개 로봇기업·기관을 유치했다.

시는 로봇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로봇산업 육성 전담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 로봇 전문가들과 함께 올해까지 ‘인천 로봇산업 혁신 비전’을 수립해 기업 발굴 및 시범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남식 시 신성장산업과장은 “이제는 기업 유치보다 로봇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통해 로봇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집중해 인천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로봇산업 혁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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