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작지만 큰 행복’..1000만원대 소형 SUV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08 18:28

수정 2019.07.08 18:28

최근 ‘1인 라이프스타일’ 늘며 가성비 앞세운 신차경쟁 ‘후끈’
현대차, 코나보다 작은 ‘베뉴’
기아차는 ‘셀토스’로 인기몰이
현대자동차 '베뉴'
현대자동차 '베뉴'
완성차 업계가 올 하반기 '가성비'를 주무기로 한 신차를 쏟아낸다. 특히 1000만원대 가격을 앞세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대거 출시되면서 이 시장 내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오는 11일 SUV 신차 '베뉴'를 공식 출시한다. 1.6 가솔린 모델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는 베뉴 가격은 1473만~2141만원으로 책정됐다.

현대차는 베뉴를 기존 소형 SUV 모델로 선보였던 코나보다 작은 차체의 엔트리급 SUV로 소개했다. 최근 트렌드로 자리 매김한 '1인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모델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베뉴는 고객 맞춤형 사양을 통해 반려동물, 오토캠핑 등 개인의 삶에 최적화된 차량을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아자동차도 오는 18일 소형 SUV '셀토스' 출시하고 신차 경쟁에 가세한다.
기존 소형 SUV 모델로 선보였던 스토닉 대비 한 단계 커진 모델이지만 가격은 1000만원대부터 시작된다. 셀토스의 1.6 터보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1930~196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최고 사양의 경우 2480만원에 판매된다. 향후 기아차는 1.6 디젤 모델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셀토스를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및 수납공간을 확보해 공간 경쟁력이 뛰어난 차량으로 설명했다. 또 터보 엔진를 바탕으로 한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과 '생애 첫 차' 고객이 많은 소형 SUV의 특성을 고려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대거 탑재한 점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앞서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4년 만에 부분 변경한 '베리 뉴 티볼리' 판매를 시작하며 하반기 소형 SUV 시장 경쟁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신형 티볼리 가솔린 모델 가격은 1678만~2355만원으로 책정됐다.


1.5L 터보 가솔린 엔진이 쌍용차 최초로 적용된 신형 티볼리는 최고출력 163마력과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아울러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RCTAi)와 탑승객하차보조(EAF) 등 기능이 동급 최초로 적용돼 가성비 높은 모델로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완성차 업계에선 신차에 가격 인상률을 최소로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기본 모델의 가격을 낮게 책정해 유입 고객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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