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은 9일 양식어종 피해예방을 위해 어민을 대상으로 사전교육과 현장간담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충남 지역에 이어 통영, 거제 등 남해안 일대를 순차적으로 방문할 방침이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시기별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고수온 시기에는 수중에 용존산소가 낮아지기 쉽고, 이로 인한 양식 어류의 스트레스가 증가해 면역체계와 생리기능 감소 등으로 각종 질병에 노출돼 집단 폐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온 25도 이하 고수온 발생 이전에는 비타민, 면역증가제 등 혼합한 양질의 사료를 충분히 공급하여 양식생물의 면역력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판매가 가능한 품종은 조기 출하하여 사육밀도를 감소시켜주고 충분한 산소 공급을 위해 산소 발생기나 액화산소를 준비해야 한다고 수과원은 설명했다.
반면 수온 26도 이상 고수온 상태가 되면 즉각 사료 공급량을 줄이거나 중단 시키고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또 선별·수조 이동중지롤 통해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 시기 발병되기 쉬운 양식장 질병은 연쇄구균병, 스쿠티카충, 백점충 및 참돔이리도바이러스병 등이다. 사전 수산용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수과원은 해역별 수온 모니터링 및 신속한 예보 등 어장환경정보를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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