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펫팸족’이라면 이제 반려동물의 여름철 건강관리에도 신경 써야 할 때. 기력이 없는 반려동물을 위한 특별 보양식부터 사람보다 체온이 높은 반려동물 몸의 열을 떨어뜨리는 쿨링 제품까지, 지금부터 우리 ‘멍냥이’의 시원한 여름 나기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무더위에 지친 멍냥이 위한 특별 보양식 준비하기
폭염에 입맛을 잃거나, 기력이 떨어진 반려동물을 위한 보양식이 인기다. 특히, 수분 섭취가 중요한 반려묘에게는 수프와 같은 음식을 통해 음수량을 채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적인 반려동물 식품 전문 기업 네슬레 퓨리나의 프리미엄 습식 캣푸드 브랜드 ‘팬시피스트’는 진한 육수로 우려낸 수제 수프 ‘브로스’를 판매하고 있다. 입맛이 까다로운 반려묘의 기호성을 고려해 먹기 좋은 크기로 살코기를 손수 발라내고, 진한 육수에 식감 좋은 야채 등을 넣었다.
생선 육수 제품 3종(참치,새우&흰살생선, 참치&토마토와 당근, 참치, 멸치&흰살생선)과 고기 육수 제품 2종(순살 닭고기&고구마와 당근, 순살 닭고기&토마토와 당근)으로 구성돼 반려묘 입맛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더독에서는 수제 삼계죽과 삼계탕을 판매하고 있다. 더독 수제 삼계죽은 뼈까지 그대로 먹을 수 있도록 장시간 고아 내 소화 흡수율이 좋다. 또 면역력 강화와 활력증진에 도움을 준다. 수제 삼계탕은 부산물을 제거한 100% 닭고기를 정통 삼계탕과 동일한 조리법으로 만들었다.
네슬레 퓨리나 관계자는 “여름철이 되면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 역시 더위에 지쳐 입맛을 잃기 쉽다”며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영양소가 풍부하고 수프와 같이 먹기 쉬운 제품들로 급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더위타는 멍냥이를 위한 쿨링 아이템도 필수!
다가올 폭염에 반려동물도 대비를 해야 한다. 온몸이 털로 뒤덮여있는 반려동물들은 여름철에 더욱 곤욕을 겪기 때문이다.
펫매트 브랜드 ‘퍼핑’은 반려동물의 열을 식혀줄 ‘펫 대리석 쿨매트’를 출시했다. 퍼핑 펫 대리석 쿨매트는 열 분산 능력이 뛰어난 대리석, 그중에서도 엔지니어드 스톤을 원료로 사용해 시원함을 지속한다. 또한, 미세 구멍을 최소화해 곰팡이 및 세균 번식을 방지하며 열과 습도에 강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쿠팡에서는 ‘집사님을 위한 펫 가이드’의 신규 테마로 ‘반려동물 여름나기’를 오픈했다. 반려동물 전용 쿨매트부터 야외텐트까지 약 15만 개 상품을 소개한다. 특히 △체온 낮추기 △여름날의 산책 △여름휴가 아이템 3가지 코너로 구성해 고객 맞춤형 상품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체온 낮추기’ 코너는 체온이 높고 온도조절이 어려워 더위에 취약한 반려동물을 위한 쿨조끼, 음료수, 샤워용품 등의 상품이 있다.
■여름철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청결’, 반려동물 가전기기로 관리하기
더워질수록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세균, 냄새, 먼지 등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이를 위한 ‘펫 가전’들이 최근 잇달아 출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펫’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탈취 성능을 강화해 반려동물 배변 냄새의 주요 성분(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아세트산 등)을 기존 자사 모델 대비 약 55% 더 강력하게 제거해 준다. 반려동물용 특화 기능인 ‘펫 모드’를 사용하면 풍량을 높여 반려동물의 털, 먼지 등을 최대 35% 이상 더 제거할 수 있다.
생활가전 기업인 쿠쿠는 지난달 반려견 전문 브랜드인 ‘넬로’를 첫 소개하면서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매일 샤워를 하기는 어려운 반려동물을 위해 털에 붙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털어 내는 에어샤워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번 여름휴가에는 우리 멍냥이와 특별한 ‘펫캉스’를 떠나볼까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늘어난 반려동물 인구만큼,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다양한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호캉스, ‘펫캉스’가 인기다.
레스케이프 9층에는 14개의 펫 전용 객실이 마련됐다. 펫 전용 객실은 오염 방지와 위생을 위해 카펫 대신 나무 바닥으로 시공했다. 반려견 동반 객실 패키지인 ‘웰컴 펫 패키지’도 판매하고 있다. 패키지에는 강아지 장난감과 간식으로 구성된 웰컴 키트와 배변 패드가 포함됐으며 객실 내 반려견 하우스와 식기, 목줄, 리드줄 등 각종 용품을 제공한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메이힐스 리조트도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이 가능한 ‘펫 프리미어 스위트룸’이 있다. 메이힐스의 펫 프리미어 스위트룸은 45평형, 58평형으로 구성돼 넓은 객실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힐링 여행을 즐기기 좋다. 객실에는 펫 인디언 텐트, 펫 전용 타월, 배변 패드, 밥그릇, 물티슈 등 반려 동물을 위한 편의 용품이 구비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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