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고유정 첫 재판 23일로 연기…국선변호사 “준비 기간 필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2 22:27

수정 2019.07.12 22:27

의붓아들 의문사…다음주 중 현 남편과 대질조사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 [뉴시스]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 [뉴시스]

[제주=좌승훈 기자] 전 남편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은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고유정(36)의 재판 기일이 당초 15일에서 23일로 변경됐다. 제주지방법원은 고유정 측 국선변호인이 재판부에 공판 기일을 미뤄달라고 기일 변경을 신청해 재판을 연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고유정에 대한 공판 준비절차에 들어간다.

공판 준비절차는 정식 심리에 앞서 공소 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 입장과 쟁점을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직접 재판에 출석할 의무는 없다.


앞서 재판부는 고유정이 선임한 변호인 5명이 모두 사임계를 제출하면서 지난 10일 국선변호인을 선정했으며, 제주지방법원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방청권을 배부하는 방식으로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 11일 고유정의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과 관련해 고유정에 대한 대면조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찰은 이날 5차 대면조사를 통해 의붓아들 사망 전후의 부부 행동, 평상시 생활 모습, 수집된 증거 확인 등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조사했다.


고유정과 숨진 의붓아들의 친부인 현 남편(37) 간 대질조사는 다음 주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경찰은 양측 변호사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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