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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면 타라” 제주도 관광객 ‘기사+차량’ 호출서비스 등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4 02:57

수정 2019.07.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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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모빌리티·인터불스 15일부터 본격 영업 나서 
택시업계 “렌터카가 관광객 대상 택시 영업” 우려
15일부터 제주도내에도 ‘차량+기사호출서비스’가 첫 선을 뵌다.
15일부터 제주도내에도 ‘차량+기사호출서비스’가 첫 선을 뵌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내에도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와 유사한 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가 등장했다. ㈜스타모빌리티(대표이사 장호)는 15일부터 ‘차량+기사호출서비스’인 ‘끌리면 타라’를 본격 출시한다.

스타모빌리티는 제주도내 첫 공유경제 카셰어링 서비스 플랫폼인 ‘끌리면 타라’ 서비스를 위해 500대의 차량을 운영할 예정이다. 스타모빌리티는 이를 통해 제주지역의 교통난과 주차난, 렌터카 총량제로 인한 렌터카 차량 감소에 대해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끌리면 타라’ 서비스는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된다.
여객 자동차 운수사업법 취지인 ‘여객의 원활한 운송과 여객자동차운수사업의 종합적인 발달을 도모함으로써, 공공복리를 증진하는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일상생활 중 이동을 목적으로 하는 제주도민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 18조에 따르면, 승차정원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 승합차를 임차하는 사람에게는 운전자 알선을 허용하고 있다.

택시업계에선 이를 두고 제주도민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하나, 사실상 렌터카업체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택시영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게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앞서 스타모빌리티는 코스닥 상장사인 인터불스(대표이사 박원석)와 지난 5월 렌터카와 공유경제 서비스 플랫폼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플랫폼은 두 회사가 함께 진행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스타모빌리티는 렌터카 기업인 제주스타렌탈의 자회사다. 제주스타렌탈은 지난해 렌터카 사업을 통해 1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끌리면 타라’ 해당 플랫폼은 기본 서비스 외에도 향후 글로벌·케어·랙 등 총 13개의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핵심은 기존의 제주도 이동수단과는 다른 ‘프리미엄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스타모빌리티는 현재 ‘끌리면 타라’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고객 전원에게 1만원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친구 추천을 통해 양쪽 모두에게 마일리지를 주는 추천인 이벤트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1일 앱 출시 3일 만에 최단기 급상승 1위 앱을 달성하며, 제주지역 이동수단에 대한 개선이 필요함을 소비자 반응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7~8월 성수기 제주도 여행객이 250만명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20%인 50만명이 분명 ‘타라’를 다운로드 해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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