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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블록체인 대중화의 달'… 서비스 출시 '봇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4 11:39

수정 2019.07.14 11:39

삼성전자, 갤S10의 블록체인 서비스 대폭 확대 카카오의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도 출시 시작 브릴라이트-보라 플랫폼도 게임 출시 '초읽기'

이달 들어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기술 개발에 매진했던 기업들이 올 7월을 기점으로 그동안 준비했던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서비스들을 쏟아내면서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서비스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의 블록체인 월렛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으며, 카카오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본격 가동하며 블록체인 서비스 출시를 독려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7월에만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들이 10여종 이상 출시될 예정이다.

이달 들어 쏟아지기 시작한 블록체인 서비스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 생활에서 활용되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블록체인 서비스 4종에서 10종 이상으로 확대


7월 들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에 탑재된 블록체인 월렛을 통해 제공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지난 8일과 9일 대폭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의 블록체인 월렛에서 제공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대폭 늘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의 블록체인 월렛에서 제공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대폭 늘렸다.

기존에는 ‘크립토키티’와 ‘코인덕’ 등 단 4종의 서비스만 제공했는데 ‘더헌터스’, ‘피블’, ‘림포’, ‘리빈’, ‘미세톡톡’, ‘마이크립토히어로즈’, ‘엑스월렛’ 등을 선보였다. 사성 블록체인 월렛에서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는 10개를 훌쩍 넘었다.


서비스 종류도 다양하다. 암호화폐를 관리하는 지갑과 사진 기반의 소셜미디어, 게임, 날씨정보 제공, 건강관리, 맛집정보 등이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가 블록체인 월렛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협력중이지만 아직 검수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등록되지 않은 프로젝트도 여럿”이라며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카오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 출시 본격화


카카오도 블록체인 서비스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메인넷을 선보이며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통해 파트너사들의 서비스가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 5일 뷰티 앱인 ‘핏츠미’가 클레이튼을 통해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지난 12일에는 웹툰과 웹소설 등 디지털 콘텐츠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투명하게 유통할 수 있는 ‘픽션마켓’이 출시됐다. 오는 16일에는 사진 기반 소셜미디어 ‘피블’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웹툰을 비롯한 디지털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픽션마켓'이 지난 12일 출시됐다.
웹툰을 비롯한 디지털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픽션마켓'이 지난 12일 출시됐다.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도 계속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으로 잘 알려진 이오스나이츠의 개발사 비스킷이 클레이튼 기반의 ‘클레이튼나이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중 서비스 개시가 목표다.


■브릴라이트-보라 등 게임 플랫폼도 본격 가동


이 외에도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한빛소프트도 브릴라이트 플랫폼의 메인넷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게임 출시 시점 조율에 나섰다. 모바일게임 2종과 PC기반 온라인게임 1종에 대한 연동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보라'는 보라 아일랜드를 출시하고 간단한 게임 3종을 선보였다.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보라'는 보라 아일랜드를 출시하고 간단한 게임 3종을 선보였다.

카카오게임즈와 두나무앤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받은 게임사 웨이투빗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보라’도 베일을 벗었다. ‘보라’는 지난 2일 플랫폼 ‘보라아일랜드’를 출시하며 ‘푸시스시’, ‘파인드버드’, ‘스네이크웜’ 등 간단한 게임을 테스트삼아 선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하나 둘 선보이면서 일반 대중들도 자연스럽게 일상 생활 속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달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100만~200만 다운로드 이상의 블록체인 서비스도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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