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을 넘어 데카콘(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 이상인 신생벤처기업) 기업이 탄생한 인도네시아에서 K-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열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7월 9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쉐라톤 그랜드 호텔 및 자카르타 시내 등지에서 ‘2019 인도네시아 K-스타트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국-인도네시아 양국 스타트업 교류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회(BEKRAF)가 공동 주최하고, 콘진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무역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공동 주관했다.
올해 2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메타픽션(대표 이광진) △아이디어콘서트(대표 전달용) △(주)애니작(대표 이병준) △(주)케나즈(대표 이우재) △(주)팝조이(대표 강지훈) 등 우수한 콘텐츠 스타트업 기업 5개사가 참여했다.
㈜애니작의 대표 이병준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많은 실질적인 정보와 네트워크를 얻을 수 있었다”며, “칸막이를 없앤 정부부처와 기관의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다각도의 지원과 기회를 누릴 수 있어 든든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7월 11일 자카르타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바이어 매칭상담회를 통해 ㈜애니작-엔스파이어(PT.Enspire), ㈜케나즈-스튜디오쇼(Studio Shoh), ㈜팝조이-멜론 인도네시아(PT.Melon Indonesia) 등 총 3건의 현장 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연이어 개최된 데모데이 행사에는 한국 스타트업 15개사 외에도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회와 투자조정청(BKPM)이 모집한 스타트업 기업 11개사 참가한 가운데, 데모데이 경진대회가 진행됐다.
대회 결과로 한국 측 1위 △엔진소프트, 인도네시아 측 1위 △엠홈케어(MHOMECARE)가 선정되며 양국 스타트업의 저력을 상호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6월 콘진원에서 발간한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약 4,400만 달러 규모였으나, 2017년에는 약 30억 달러로 급증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약 1,000여개의 현지 스타트업 기업 외에도 △더페피(The Fepi) △마미꼬스(Mamikos) △아이템꾸(itemku) △오케이홈(OK Home) △작팟(JakPak) △큐레이브드(Qraved) 등이 한국계 스타트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콘진원 인도네시아 비즈니스센터 김남걸 센터장은 “지난 4월 고젝(Go-Jek)이 인도네시아 첫 데카콘 기업으로 등극하며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시장이 세계 유명 벤처캐피털사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급속도로 성장해가는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우리 콘텐츠 기업들도 함께 성공사례를 일굴 수 있도록 현지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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