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의 공부경영/ 김형진/ 김영사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무의미해지고 모르는 사람들끼리 누리소통망(SNS)으로 소통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연결과 융합은 정보통신기술 기업인 세종텔레콤의 화두다. 세종텔레콤 회장인 저자에게 쓸모없는 경험은 없었다. 과거의 무엇이 미래의 어떤 것과 반드시 연결된다는 생각은 블루오션을 개척할 기술간 융합, 레드오션을 뚫을 시각의 변화에 주력하는 기업을 만들었다. 이질적이든 비슷하든, 연결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 저자는 기술융합과 시각변화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었다. 제대로 된 융합의 시너지 효과는 상당했다. 지금의 현장공부를 미래의 문제해결 실마리와 즉각 연결하고 자신과 입장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그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선 하나의 전략이 더 필요했다. 바로 독서다. 현장에서 답을 찾지 못할 때 저자는 고전을 파고든다. 거기에 농축된 지혜를 응용하는 것이다. 특히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산전수전 다 겪었다는 사업가에게도 만만치 않았다. 저자는 '사기'에서 범려와 만난 뒤 자신의 어지러운 마음을 정리했다. 사업가라면 마땅히 사회를 향해 안테나를 세우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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