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발레 유망주들이 ‘2019 시칠리아 국제무용콩쿠르’에서 대거 수상했다.
18일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따르면 무용원 재학생 6명이 지난 7월 10~14일 이탈리아 시칠리아 모디카에서 열린 ‘2019 시칠리아 국제무용콩쿠르’ 발레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박하민(18, 실기과 1년)과 김시진(17, 실기과 2년)은 시니어 여자 부문과 남자 부문에서 각각 1등을 했다.
오유빈(19세, 실기과 2년)과 최솔지(18세, 실기과 1년)는 시니어 여자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정용재(18세, 실기과 1년)가 시니어 남자 2등, 이현규(21세, 실기과 2년)가 남자 3등을 각각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한국 발레에 대해 “한국 참가자들의 예술성과 테크닉이 뛰어 났으며, 특히 동작의 정확도에서 큰 장점을 보였다”며 평가했다.
2006년 시작된 ‘시칠리아 국제발레콩쿠르’는 시니어(19~25세), 주니어(15~18세), 스튜던트(11~14세) 등 3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탈리아, 한국, 불가리아, 일본, 터키, 포르투갈 등 8개국 전체 90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한편 이번 콩쿠르 수상자들은 ‘도메니코 모듀오’ 국제무용콩쿠르 본선 진출 기회와 독일 터링거 스테츠발레 입단 제의까지 받았다고 한예종 측은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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