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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안전성 입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8 19:45

수정 2019.07.18 22:05

전영택 인천연료전지 대표.. 주민과 갈등 입장 밝혀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에 대한 갈등이 잘못된 정보로 인한 오해에서 비롯됐으며 이 때문에 갈등이 증폭된 측면이 있다."

전영택 인천연료전지㈜ 대표는 1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 반대로 공사가 6개월 이상 중단된 인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 대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잘못된 정보로 인한 오해에서 비롯됐으며 오해에 대한 부분을 조목조목 해명했다.

전 대표는 먼저 안전성 문제에 대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도시가스에서 수소가스와 산소가스가 분리된 상태에서 이온 형태로 만들어진 후 화학적으로 결합해 물이 되는 과정에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한 후 곧바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소 저장탱크가 필요 없다.
수소이온과 산소이온의 화학적 결합은 수소가스와 산소가스의 혼합상태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 폭발의 위험이 없다는 것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강원도 강릉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는 수소 저장탱크 내 소량의 산소가 유입된 상태에서 정전기가 발생해 폭발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또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480V로 지하 배전선로를 통해 송현변전소에 연결, 동구와 인근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전기가 지하 배전선로를 통해 공급되기 때문에 송전탑을 건설할 필요가 없다.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전자파도 기준 이하로 낮다.

전 대표는 "연료전지는 현재 안전성과 인체 무해성이 입증돼 전세계뿐 아니라 국내서도 가정용, 건물용, 수송용, 발전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지자체들도 앞 다투어 수소경제에 뛰어들고 있다. 경북도는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수소연료전지 파워밸리 조성을, 대구시는 가스공사와 함께 수소콤플렉스 유치, 울산시는 수소산업진흥원 설립하고 수소융복합밸리 조성, 창원시 수소산업단지 조성, 전남도는 여수시에서 전남 수소경제 선도 비전 선포식 개최하거나 추진 중이다.


강원도는 GS그룹이 약 9000억원을 투자해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단지인 삼척 그린 에너지 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연료전지 발전설비는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345㎿가 운영 중이고, 올 1~6월 동안 신규로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연료전지 발전설비는 화성시 19.8㎿, 군산시 40㎿, 울주군 99.9㎿ 등 총 650㎿로 운영 중인 설비의 1.9배에 달한다.


전 대표는 "공사가 지연돼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식적 요청이 오면 조사 기간이 합리적인 선에서 정해지도록 적극 협의할 것"이라며 "다만 이번 조사가 백지화라는 목표를 정해두고 진행돼서는 안 되고,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과학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 근본적인 갈등 해소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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