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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대구 봉덕동, 웨딩 특화거리로 변화중… 산업 메카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18 19:54

수정 2019.07.18 19:54

IT 기반 웨딩 컨설팅 회사 ㈜고구마 박경애 대표이사
다소 낙후됐던 대구 봉덕동, ㈜고구마 5층 사옥 설립 후 웨딩 관련업체 하나둘 늘어
일대 서서히 바뀌어나가는중
[fn이사람]"대구 봉덕동, 웨딩 특화거리로 변화중… 산업 메카될 것"
【 대구=김장욱 기자】 "사옥을 중심으로 조금은 낙후된 대구시 남구 봉덕동 일대를 웨딩 특화거리(중구 대봉동)와 연계, 웨딩 관련 문화와 산업의 메카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입니다."

박경애 ㈜고구마 대표이사의 포부는 매우 당차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지난 2015년 봉덕동에 지역 웨딩업계 최초로 지금의 5층 사옥까지 마련했다. 주한미군에 의존해 지역발전이 다소 더뎠던 봉덕동 일대는 사옥 설립 후 웨딩 관련 업체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박 대표는 "결혼 인구 급감으로 탄탄한 기반을 갖춘 웨딩 컨설팅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우리가 꿈꾸는 올바른 웨딩 문화의 정착이 바로 새로운 인생을 준비 중인 예비 신혼부부에게 꽃길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곳에서 10년간 이어온 새터민들을 위한 무료 웨딩 행사를 비롯해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오고 있다.

'고구마'는 '고'르자, '구'속받지 말고, '마'음대로라는 의미다. 고구마는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웹 연구개발부서와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온·오프라인 웨딩 컨설팅을 위한 웨딩·여행·마케팅 사업부서 등 전문부서를 갖춘 웨딩 컨설팅 전문회사다. 특히 고구마는 정부가 인증하는 메인비즈(MAINBiz·경영혁신형 중소기업)를 획득한 공신력 있는 웨딩 컨설팅 기업이다. 이처럼 고구마가 믿을 수 있는 웨딩 컨설팅 기업으로 인정받은 배경에는 박 대표의 안전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한 운영철학에 있다. 고구마가 주관하는 웨딩 박람회는 예비 신혼부부의 필수 코스다.

웨딩 박람회 수준은 주관사가 참여업체의 선정과 관리에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느냐에 결정된다. 단순히 예비 신혼부부와 참여업체를 중계한다면 박람회 콘텐츠의 질은 떨어지고 문제가 발생할 때 예비 신혼부부가 보상받기 어려워진다.

회사를 중계업체로 만들고 싶지 않았던 박 대표는 '3진 아웃제도'를 운영, 눈길을 끈다. 참여업체가 동일한 내용의 컴플레인을 고객에게 세번 받게 되면 계약을 해지하는 시스템이다. 동시에 박람회 참여업체와 '웨딩 에스크로제도'에 관한 계약도 체결, 이를 통해 예비 신혼부부는 안심 계약, 안전취소 프로세스를 이용할 수 있어 정확한 계약이행과 계약취소 시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고구마가 정부기관의 인정을 받는 웨딩 컨설팅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박 대표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사업 초기 투자를 가장한 사기까지 경험했었지만 그는 자신의 장점인 IT 솔루션 기술력을 무기로 시장을 개척했다.
프로홈이라는 사명을 고구마로 바꾸고 법인화했다. 특히 박 대표가 개발한 '고구마 웨딩' 애플리케이션은 결혼 준비 및 업체 정보를 상세히 파악할 수 있고, 고객이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열정적으로 일해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버티고 성장할 수 있었다"는 박 대표는 "우리 강점인 웨딩·웹 콘텐츠를 결합, 외국인을 위한 K뷰티, K웨딩을 인바운드 관광사업으로 추진하고, 전자앨범 개발 등을 통해 또다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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