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마케팅 준비에 들어가는 등 머지 않아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는 최근 삼성전자 내부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새로 설계한 갤럭시폴드가 내부테스트를 통과했으며 관련 마케팅 캠페인을 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갤럭시폴드가 정확히 언제 출시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최근 유럽 매체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갤럭시 폴드 출시와 관련된 질문에 “시간을 좀 더 달라”고 답했다.
고 사장은 “폴더블폰에서 무언가를 놓쳤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회복하고 있다”며 “리뷰어들 덕에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이슈들까지 점검했다. 현재 2000개가 넘는 단말기를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3일 갤럭시 폴드의 출시 연기를 밝히고 난 뒤 세 달 가까이 새 일정을 공지하지 않고 있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 보호막을 벗기자마자 화면 작동이 완전히 멈추거나 화면 보호막을 벗기지 않았는데도 화면이 깜빡거리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면서 화면 결함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출시를 연기하면서 발표한 대로 “수 주내 출시 일정을 공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화웨이를 제치고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시장에 내놓으려면 시간이 많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중국의 한 매장에서는 5G를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임을 강조하는 화웨이 메이트X의 포스터가 포착됐다. 포스터에 제품 출시일은 나와있지 않지만 메이트X의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앞서 화웨이 관계자는 메이트X를 중국에서 7월 말 내지 8월 초에 선보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달 말까지 갤럭시 폴드가 나오지 않는다면 다음달 갤럭시노트10과 함께 개선된 버전을 공개하고 출시 일정을 발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이달 2일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사에 초청장을 보내 갤럭시노트10을 다음달 7일 뉴욕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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