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양평군은 7월20일부터 8월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서종면 노문리 ‘벽계강당’에서 서당 체험프로그램 ‘벽계서당’을 진행한다.
벽계강당은 조선 후기 성리학자인 화서(華西) 이항로(1792~1868) 생가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화서 선생이 실제로 후학을 양성하던 곳이다. 양헌수, 김평묵, 최익현, 유인석 등 많은 선비가 이곳에서 그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번 교육은 화서 선생이 생전에 손자를 가르치기 위해 만든 사자소학(四子小學)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몽학언해(蒙學諺解)’를 교재로 총 7회 진행되며, 화서 선생의 직계 후손이 직강한다.
한자 464자에 대한 학습과 이와 연계된 인성예절이 교육 내용을 이루며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 참가 신청과 문의는 양평군청 문화체육과로 하면 된다.
이성희 양평군 문화체육과장은 21일 “벽계구곡과 화서 선생 생가에서 이뤄지는 보기 드문 서당 체험프로그램인 만큼 참가자 열기가 뜨겁다”며 “이번 서당 체험프로그램을 계기로 양평 문화재와 인물을 활용한 사업을 보다 다양하게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벽계강당은 화서 선생이 강당 건물을 구상해 그린 설계도대로 1999년 축조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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