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대검 감찰본부장 공모를 내고 내달 2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22일 밝혔다. 대검 감찰본부장은 검찰 비위 사실 등을 감찰하는 업무를 지휘하는 자리로 검사장급(외부 개방직)에 해당한다.
현재 대검 감찰본부장직은 정병하 현 본부장(59·18기)이 지난 19일 퇴임해 공석이 된 상태다. 2016년 8월 취임한 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치고 1차례 연임했지만 윤 지검장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후 사의를 표명했다.
공개모집 후 내달 중 검찰인사위원회가 3명 이내의 후보자를 추려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고 임용후보자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임용 제청한다. 임기는 2년이다.
대검 감찰 본부장 공모를 시작으로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전보·승진 인사는 윤 총장이 취임하는 대로 이르면 이번주 후반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윤 총장 지명 이후 사의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간부는 정 본부장을 비롯해 11명이다.
봉욱 대검 차장(54·19기)과 조은석 법무연수원장(54·19기), 박정식 서울고검장(58·20기) 등 5명이 사표를 내는 등 고검장급 9자리 중 6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이 자리에는 윤 총장 동기인 23기와 후배 기수가 채울 것으로 관측이 나온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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