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포천 파출소장, 초과수당 부정수령 의혹에 감찰 받는다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3 09:36

수정 2019.07.23 09:36

내부 고발신고 접수... "불이익 감수해도 이 같은 구조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경기 포천경찰서 소속 한 파출소장이 초과 근무수당을 부정 수령했다는 내부고발에 경찰이 감찰에 나섰다.

22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초과수당 부정수령 의혹을 받는 파출소장 A경감이 퇴근 후 부하직원에게 초과근무를 대신 입력하게 했다는 내부고발이 감찰 부서에 접수됐다.

내부 고발에 따르면 A경감이 지난 1년 6개월 동안 부정 수령한 금액은 약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파출소는 경찰서와 달리 출퇴근 지문 시스템이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내부 고발자는 지난 22일 JTBC를 통해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이렇게 묵인하는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내부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은 이 같은 신고를 기반으로 시스템에 입력된 초과근무 내역과 실제 근무 내용을 비교하는 등 A경감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부정 수령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A경감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경감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파출소를 나선 뒤에도 근무했으며 본인이 직접 초과 근무 내용을 기입했다”고 해명했다.

#포천경찰서 #경찰 #초과근무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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