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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평야 병해충 방제에 ‘드론’ 투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3 11:03

수정 2019.07.23 11:03

김해시, 비산 농약 피해 우려지역 84㏊ 대상 드론으로 방제
경남 김해시가 올해 2억4000만원을 들여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를 실시한다./사진=김해시
경남 김해시가 올해 2억4000만원을 들여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를 실시한다./사진=김해시
【김해=오성택 기자】경남 김해시가 올해부터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를 전격 도입한다.

김해시는 올해부터 비산 농약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는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기존 무인헬기에 비해 정밀한 방제가 가능한 드론 항공방제를 도입·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2억4000만원을 투입해 이달 중순부터 김해평야 벼 병해충 1차 항공방제를 실시한 뒤, 내달 중 2차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방제신청을 받은 결과, 김해에서 벼를 가장 많이 재배하는 진영·한림·생림·칠산서부동 지역 농가의 신청이 많았다.

항공방제 신청은 전체 벼 재배면적(2994㏊)의 26%인 791㏊에 이르며, 이 중 드론방제 면적은 전체 항공방제 면적의 11%인 84㏊다.

시는 벼 재배 농업인들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고품질의 쌀 생산을 위한 공동방제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초 농가 신청을 통해 항공방제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쌀 생산단지 주변과 비닐하우스 밀집지역의 경우, 무인헬기를 활용한 일괄방제로 인한 농약피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드론방제를 진행한다.


권대현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에 의한 농산물 농약 안전성에 부합하기 위해선 항공방제가 조심스럽다”며 “이에 따라 드론방제 도입과 친환경 약제 살포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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