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비산 농약 피해 우려지역 84㏊ 대상 드론으로 방제
김해시는 올해부터 비산 농약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는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기존 무인헬기에 비해 정밀한 방제가 가능한 드론 항공방제를 도입·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2억4000만원을 투입해 이달 중순부터 김해평야 벼 병해충 1차 항공방제를 실시한 뒤, 내달 중 2차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방제신청을 받은 결과, 김해에서 벼를 가장 많이 재배하는 진영·한림·생림·칠산서부동 지역 농가의 신청이 많았다.
항공방제 신청은 전체 벼 재배면적(2994㏊)의 26%인 791㏊에 이르며, 이 중 드론방제 면적은 전체 항공방제 면적의 11%인 84㏊다.
시는 벼 재배 농업인들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고품질의 쌀 생산을 위한 공동방제를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초 농가 신청을 통해 항공방제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쌀 생산단지 주변과 비닐하우스 밀집지역의 경우, 무인헬기를 활용한 일괄방제로 인한 농약피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드론방제를 진행한다.
권대현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에 의한 농산물 농약 안전성에 부합하기 위해선 항공방제가 조심스럽다”며 “이에 따라 드론방제 도입과 친환경 약제 살포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