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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40억' 6세 유튜버 '보람튜브'.. 어린이 유튜브 인기 비결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4 10:08

수정 2019.07.24 10:08

언어장벽 낮고 교육적 기능도 있어.. 부모 관심 높아
보람튜브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보람튜브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지난 23일 유튜버 이보람(6)양이 출연하는 ‘보람튜브’의 월 수익이 40억원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보람튜브’를 운영하는 회사 ‘보람패밀리’는 강남 청담동 소재 약 95억원대 빌딩을 구매했다는 소식도 들려오며 키즈 유튜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유튜브 채널 중 키즈 유튜버들의 인기는 케이팝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미국 유튜브 분석사이트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보람튜브’ 뿐 아니라 11세 쌍둥이가 출연하는 ‘쌍둥이 루지’ 채널 역시 SM, JYP, 빅히트 등 유명 케이팝 소속사보다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언어 장벽 낮은 유아 콘텐츠.. 글로벌 팬 유치도 쉬워

유튜브 채널 중 장난감 리뷰, 동요, 역할놀이 등 유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상들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콘텐츠 중 하나다.


이러한 유아 콘텐츠는 손짓과 몸짓, 장난감 등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언어 장벽이 낮다. 덕분에 국내에서 제작한 콘텐츠의 경우임에도 글로벌 팬들의 유치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이들은 채널명과 영상 제목에 한글 뿐 아니라 영어를 표기한다. 실제로 ‘보람튜브’ 등 영상에는 영어, 일본어 등 뿐만 아니라 헝가리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 댓글이 남겨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유튜브로 육아하는 부모도 늘어.. 영어 동요 등 콘텐츠 수요 높아

식당이나 차 속에서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영상에 집중하고 있는 아이들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유튜브를 통해 아이들과 놀며 공부하는 부모들도 늘며 유아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 유튜브 채널 중 2위 채널인 '코코멜론'은 영어 동요를 소개하는 만화영화다. 코코멜론의 월 수익은 소셜블레이드 추정 약 90억원에 달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이러한 영상을 보며 자연스럽게 영어 동요를 따라 흥얼거리는 모습을 보며 계속해서 관련 영상을 틀어주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 유튜브 ‘미성년자 콘텐츠 관리정책’ 내놓기도

다만 유튜브는 ‘미성년자 콘텐츠 관리정책’을 내놓으며 14세 미만 유튜버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정책에는 ▲라이브 기능 제한 ▲미성년자 출연 영상 댓글 금지 ▲위험수위 영상 추천 제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러한 정책은 해외 유명 유아 콘텐츠 채널을 운영하던 미국인 여성이 영상 촬영을 위해 아이를 학대했다는 논란이 일며 시행됐다. 아울러 일부 소아성애자들에 의해 어린이 유튜버들이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는 지적에 따라 댓글 제한 기능 등도 추가됐다.


유튜브 측은 “올 1분기에만 유튜브 아동 안전정책을 위반한 영상을 80만개 이상 삭제했다”며 “유튜브는 미성년자를 부당하게 이용하는 행위, 위험하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조장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엄격한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람튜브 #키즈 유튜버 #인기비결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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