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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을 못 참고…' 中가정집서 음식 훔친 북한 군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4 14:37

수정 2019.07.24 15:34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북한 군인 2명이 굶주림을 못 참고 중국 한 가정집에서 음식을 훔치다 중국 당국에 체포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를 인용해 "북한 평안북도 삭주군 청수노동자구 소속 국경경비대원 2명이 이달 초 북중 접경지대인 단둥에 건너가 음식을 훔치려다 붙잡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중국 당국에 체포돼 북한으로 압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하위급 군인이 굶주려 중국으로 건너간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 국경비대원들은 탈북과 밀수 행위를 눈감아 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을 수 있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와 올해 극심한 가뭄이 북한 전역에 일어나면서 식량이 부족해지자 중국 영토로 건너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군인들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데일리NK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로 북한의 자금난이 가중돼 밀수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밀수업자 뇌물에 의존하던 국경경비대의 수입원도 줄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중국 #군인 #굶주림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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