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유망국가 진출을 위한 정부‧업체 협력방안 논의
방위사업청은 7월 24일 대전시 유성구에 소재한 ㈜쎄트렉아이에서 제 30차 '다파고'를 실시했다.
‘다파고’는 방산수출 원스톱 지원을 위해 청장을 비롯한 방위사업청 주요 직위자가 매주 기업을 직접 찾아 실시하는 수출상담으로, 방위사업청은 기업에서 제기한 의견에 대해 검토의견과 제도개선 추진계획을 7일 이내에 답변하고 있다.
다파고(DAPA-GO)는 방위사업청(DAPA)이 산업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Go), 업계의 애로사항에 속 시원하게 답하고, 우리 방산업체가 해외에서 활발하게 다 팔고 다닐 수 있도록 무엇이든 지원하겠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방위사업청이 방문한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의 개발 참여자들이 주역이 되어 1999년도에 설립되었으며, 한국군의 위성신호 수신처리체계와 무인항공기용 지상통제체계 등을 자체 개발하여 공급하는 항공우주분야의 방산강소기업이다.
㈜쎄트렉아이는 지속적인 자체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말레이시아, UAE, 스페인 등에 자체 개발 소형 위성시스템을 수출해오고 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쎄트렉아이의 김이을 대표이사 등 주요 임직원과 간담회를 실시하면서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쎄트렉아이 김이을 대표이사는 “위성체계 관련 기술 일부가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하여 정부의 수출허가를 받아 수출하고 있으나, 국가 핵심기술 기준이 다소 모호해 수출 건별로 수출허가 대상 기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정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왕정홍 청장은 “수출기업의 애로사항과 빠르게 발전하는 항공우주 분야의 기술 수준 반영 필요성 등을 고려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국가 핵심기술 기준의 구체화 추진을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또 ㈜쎄트렉아이에서는 이집트 방산전시회 등에 참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수출 상담을 진행하기에는 전시회 기간이 다소 부족하므로, 국내 수출희망 기업이 수출대상국 군·정부기관과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왕 청장은 올해 4월 인도 현지에서 개최한 ‘한-인도 방산협력 세미나’에 양국 정부와 업체 관계자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체계 공동개발·현지 생산 등에 관한 협의가 진행된 사례를 들어, "개별 민간기업이 수출대상국의 군·정부 관계자와 접촉하기 어려운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방위사업청과 기업이 함께 수출 유망국가를 선정·방문해 해외 정부·기업과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방산협력 세미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ag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