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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커피빈, 필리핀·베트남 프랜차이즈회사에 팔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4 18:38

수정 2019.07.24 18:38

미래에셋자산운용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보유한 글로벌 커피 전문점 '커피빈'이 필리핀과 베트남의 프랜차이즈업체 컨소시엄에 팔린다. 이는 국내 PE가 글로벌 브랜드 본사를 사들였다가 되파는 최초 사례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PE 등 컨소시엄 등은 이날 '졸리비 푸즈', 베트남 프랜차이즈 업체 '비엣타이'와 커피빈 지분 100%를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커피빈 지분은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75%를, 기존 주주가 25%를 들고 있다. 졸리브 푸즈가 지분 80%를 인수하고, 20%는 비엣타이가 인수하며 거래금액은 3억5000만달러(약 41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미래에셋 PE는 투자 6년 만에 커피빈을 매각하게 됐다. 미래에셋 PE는 지난 2013년 미국 어드벤트인터내셔널, 대만 CDIB캐피털 등 해외 PEF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커피빈 본사를 3000억원가량에 인수했다. 당시 미래에셋PE는 약 600억원을 투자해 이 회사 지분 20%를 들고 있다. 국내 PE가 글로벌 브랜드 본사를 되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졸리비 푸즈는 필리핀의 최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회사다.
차우킹과 그린위치, 레드리본, 망이나살 등 6개 자회사를 합쳐 전 세계에 3000여개가 넘는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비엣타이는 베트남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로 하이랜드 커피, 쌀국수 브랜드 '포 24'등을 가진 회사다.
비엣타이는 233개 매장을 보유한 베트남 커피전문점 시장 1위 회사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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