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우리금융, 국제자산신탁 인수계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6 17:40

수정 2019.08.07 15:07

지주 출범 후 두번째 비은행 M&A 성과
우리금융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법무법인 세종 회의실에서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유재은 국제자산신탁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법무법인 세종 회의실에서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유재은 국제자산신탁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최경식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동양자산운용·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 성공에 이은 두 번째 비은행 인수·합병(M&A) 성과다.

우리금융은 국제자산신탁 대주주 유재은 회장 측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중 우선 44.47%를 인수하고, 나머지 21.27%는 약 3년 후 취득하기로 했다. 금융지주회사법상 자회사 지분 요건(발행주식수 기준 50% 이상) 충족을 위해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국제자산신탁 지분 6.54%도 함께 인수할 계획이다.

국제자산신탁은 지난 2007년 후발주자로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해 관리형 토지신탁, 담보신탁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2018년 기준 수탁고 23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315억원의 수익성을 시현했다.
다른 부동산신탁사와 달리 차입형 토지신탁의 비중이 낮아 향후 부동산 경기 위축시에도 리스크가 적다는 평가다.
향후 우리금융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한 신탁사업 확대,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은행의 리스크 관리 노하우 접목 등을 통해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은 은행, 대체 특화 자산운용사 등 계열사 협업으로 부동산 개발, 대출, 자문, 투자상품화 등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국제자산신탁 인수에 이어 캐피탈, 저축은행 및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부문 확충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적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며 "종합금융그룹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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