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서울과학고 영재들이 초·중 영재 멘토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8 12:25

수정 2019.07.28 12:25

국립과천과학관, 교육청 연계 과학교육과정 운영
국립과천과학관은 지역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올해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으로 과학영재 대상 맞춤식 과학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또 서울과학고 학생들이 멘토가 돼 과학고 진학, 학습방법, 스트레스 관리 등 평소 알고 싶은 정보를 생생하게 알려준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안산교육지원청,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소속 영재교육원이 추천하는 수학·과학에 소질이 있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과 중학교 1~2학년 학생 총 250여명이 참여한다. 2일 과정으로 30일부터 3회에 걸쳐 운영된다.

영재 학생들이 참여함에 따라 이번 교육과정은 자기주도 실험실습, 과학자와의 만남, 선배 과학고 학생 멘토링 등으로 편성됐다.


자기주도 실험·실습에서는 광합성과 화학전지 등 주어진 주제 안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과제와 실험방법을 설계하고 실험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장비 사용법을 배운 후 기존 틀에서 벗어나 본인 주도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실험을 진행해 볼 수 있다.

영재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난이도를 높인 센서, 로봇 등에 관한 실험·실습에도 참여한다.

과학자에 대한 꿈을 키우고 과학 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선배 과학자와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로봇 랩터(Raptor)를 개발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로보틱스 챌린지에서 우승한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종원 박사가 로봇 연구자로서의 삶을 강의하고 멘토링을 실시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초·중·고 교사 및 교육청 관계자를 대상으로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교사초청 연수를 실시해 오고 있다. 7월말까지 18회에 걸쳐 실시된 연수에 1600여 명의 교사 등이 참여해 과천과학관의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체험했다.

교사초청 연수를 계기로 이번 과학영재 교육과정이 만들어졌듯이 국립과천과학관과 교육 현장 간 소통과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장은 "교육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한 덕분에 이번 교육 과정이 만들어졌다."라면서 "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나 일반인을 위한 심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