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윤상현 "文정부, 日과 싸우는 척하며.."

뉴스1

입력 2019.07.28 13:47

수정 2019.07.28 14:24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7.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7.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8일 "문재인 정부가 일본과 싸우는 척 하면서 실제는 친일 대 반일, 애국 대 매국으로 가르며 내부 싸움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일본과의 싸움을 해결하지 않고 계속 키우고 있다. 우리는 이 싸움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위원장은 "한미동맹의 약화와 일본과의 갈등 속에 중·러는 독도 영공을 치고 들어오고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쐈다"며 "유엔결의 위반이지만 미국은 아무것도 아닌 듯 행동한다. 우리는 일본 이슈를 미·중 패권 전쟁 레벨로 끌어올려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그러면서 "쉽게 말하면 중국·러시아·북한과 손을 잡을 것인가, 아니면 미국·일본과 협력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일본이 1945년 이후 가장 거칠게 나오고 미국이 한·일 분쟁 조정에 머뭇거리고 있다"며 "이 싸움은 일본과의 싸움이 아닌 지난 70년간 대한민국의 번영과 안보를 보장해준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흔들려는 것이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의 사드, 북핵, 중국·러시아 영공 침해에 대한 태도를 보면 이 정권은 대한민국 운명을 중국에 거는 도박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러시아·북한의 도발을 막고 대한민국을 쉽게 보지 못하게 하려면 미국과의 동맹을 더 강화하고 한미일 군사 안보 협력 체제를 더 긴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만약 미국이 우리를 의심하면 안보가 위태로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의 산업은 일본·대만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문 정권은 역사적 문제로 경제의 위기를 불러오더니 경제적 문제로 안보 위기를 불러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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