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꿀잠 위한 '슬리포노믹스' 열풍...부산시, 관련 제품 개발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7.29 09:34

수정 2019.07.29 09:34

편안한 수면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슬리포노믹스는 수면을 뜻하는 '슬립(sleep)'과 경제학 '이코노믹스(economics)'를 합친 말로, 바쁜 현대인이 숙면을 위해서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숙면과 관련된 산업이 성장하는 것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슬리포노믹스 시장은 2012년 5000억원에서 올해 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에선 슬리포노믹스 시장이 2016년에 20조원을 넘어 현재는 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역시 9조원에 이른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부산시가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슬리포노믹스 개방형 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사업'을 8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시비 5억5000만원을 투입해 관련 지역 중소기업 생태계 기반조성, 사업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한다.

동아대 에코디자인사업단, 부산디자인센터, 부산테크노파크가 협업해 추진한다.

대학이 보유한 산학협력 인프라를 활용해 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을 지원하고, 참여하는 교수들은 기술지도, 디자인 개선, 마케팅 및 시험 분석·인증 등을 기업에 컨설팅해준다.

구체적으로 동아대는 시제품 제작, 제품 상용화, 국내외전시회 참가, 홍보물 제작을 맡는다.

부산디자인센터는 디자인 개선, 패키지 디자인,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개발, 상표출원 지원을 맡는다.

부산테크노파크는 기술지도, 시험분석 지원,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시제품개발, 특허출원·등록을 지원하게 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8월 14일까지 동아대 에코디자인사업단으로 지원하면 된다.

대상 기업은 부산에 소재하고 있는 슬리포노믹스 관련 제품 제조업체나 슬리포노믹스 용품 관련 신사업 분야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 중에 사업단의 지원이 필요한 기업 등이다.


시 관계자는"이번 사업은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지역 수면 연관 산업의 판로를 개척하고 항노화 산업의 기반을 확충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관련 산업이 성장하면 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