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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향응·성매매 혐의 현직 경찰 간부 적발

뉴스1

입력 2019.07.30 10:52

수정 2019.07.31 10:05

자료사진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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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현직 경찰 간부가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룸살롱 접대와 성매매까지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지검 강력부(류국량 부장검사)는 30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청탁금지법),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A경감(53)을 소환 조사하고 경찰에 비위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A경감은 2017년 3월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한 룸살롱에서 자신이 수사하고 있던 도박사건 제보자로부터 주류와 안주, 접대부 봉사료 등 20만원 상당의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5월10일 룸살롱에서 접대부가 동석한 가운데 창틀(새시)업자와 술을 마시고 모텔로 자리를 옮겨 성매매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룸살롱 관계자와 대부업자들 간 분쟁과 관련한 진정 사건을 수사하던 중 A경감이 향응과 성매매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진정 사건은 증거가 부족해 '혐의없음'으로 처분했다.
하지만 A경감의 청탁금지법과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는 관련 증거가 충분하다고 보고 해당 경찰서에 비위사실을 통보했다.

A경감은 "룸살롱에서 2차례 술을 마신 사실은 인정하지만 성매매 사실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보낸 기록을 검토하고 대상자를 조사해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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