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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리그 명장면 암호화폐로 바꿔 사고파는 게임 나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1 10:10

수정 2019.08.01 10:10

크립토키티 개발사 대퍼랩스, NBA·NBPA와 협업 경기 주요장면, 블록체인에 저장·판매·교환 가능

NBA리그 명장면 암호화폐로 바꿔 사고파는 게임 나온다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의 중요한 순간을 디지털 자산으로 만들어 소장하거나, 이를 다른 사람과 교환 혹은 판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일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대퍼랩스(Dapper Labs)는 NBA, NBA선수협회(NBPA)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NBA 탑샷(Top Shot)’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내년초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모바일이나 웹 등 구체적인 게임형태는 미정이다.


대퍼랩스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고양이 수집게임 크립토키티(Cryptokitty) 개발사로, 삼성넥스트, 구글벤처스, 벤록(Venrock), GBIC 등 유수 펀드로부터 투자받았다. 지난 5월엔 차기작으로 치즈의 마법사(Cheeze Wizards)라는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했다.


NBA 탑샷은 농구팬을 위한 디지털 수집 게임 플랫폼이다. NBA 경기 중 주요 순간이 기록된 라이브 장면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판매하고, 농구팬은 자신이 소장하길 원하는 장면을 구매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사용자는 고유의 팀을 구축할 수 있고, 게임 내 다른 사용자 팀과 경쟁하거나 경기에 진출시킬 수 있다.


로함 가레고즐루(Roham Gharegozlou) 대퍼랩스 대표는 “대퍼랩스가 NBA 및 NBPA와 협력하여 스포츠 팬들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만들어 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농구팬들은 NBA 탑샷을 통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팀, 그리고 다른 팬들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으로 휴대성과 영구성이 보장된 새로운 자산을 만들고 기존 디지털 시대에 만나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 말했다.


아드리엔 오 키프(Adrienne O’Keeffe) NBA 소비자 제품 및 게임 파트너십 선임 이사는 “대퍼랩스와의 협력으로 스포츠계의 획기적인 게임을 만들게 되어 기쁘다”며 “NBA 탑샷은 전세계 농구 팬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수집 플랫폼이 될 것이며, NBA를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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