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언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였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불발과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및 마약성분 진통제인 펜타날 판매 중단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을 비판하며 다음달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그는 "이번 추과 관세는 기존의 250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이외에 나머지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통상압박을 중국이 그대로 수용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중국은 농산물 수입확대와 지식재산권 보호, 외국기업의 경영여건 개선 등에 대한 점진적 노력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추가 관세로 중국 경제의 하반기 성장세가 추가로 약화될 전망"이라면서 "미국 역시 대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수입품 가격의 상승과 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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