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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피츠버그서 방출대기… 국내 복귀해도 KBO 중징계 '사면초가'

김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3 13:16

수정 2019.08.03 13:16

강정호, 피츠버그서 방출대기… 국내 복귀해도 KBO 중징계 '사면초가'

강정호(사진)가 메이저리그에서 이적할 다른 팀을 찾지 못하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출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DFA 했다"고 전했다. DFA는 양도 지명으로 방출 대기 단계다. DFA가 된 선수는 웨이버로 공시되고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못하면 최종 FA가 된다.

강정호의 DFA는 올 시즌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올해 타율 0.167에 10홈런 24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16년 12월 한국에서 음주운전 사고 여파로 미국 비자를 발급 받지 못했던 강정호는 2017년을 통째로 쉰 후 2108년 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강정호의 가능성에 기대를 건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올 시즌 1년 300만 달러 재계약을 맺었다.


강정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터뜨려 메이저리그에 정착하는 듯 했지만 공백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전 3루수로 시작했지만, 경쟁에서 밀려 백업이 됐고 부상까지 찾아왔다.

강정호는 일주일 동안 메이저리그 29개 구단의 클레이을 기다린다. 다른 구단이 영입의사를 보이면 잔여 계약기간 메이저리그에 머무를 수 있다. 하지만 클레이가 없으면 일주일 뒤에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키움 히어로즈와 새로운 계약을 맺게 된다. 하지만 돌아온다고 해도 KBO의 징계를 받아야한다.
세 차례나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강정호는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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