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헤드윅’이 16일 개막하는 가운데 출연배우 강타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여 곤욕스런 상황에 빠졌다. 강타의 하차여부도 관심사다.
‘헤드윅' 관계자는 5일 파이낸셜뉴스에 "추후 계획을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며 “지난주 강타 배우는 연습이 없는 주였다. 현재 하차 여부와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 공연 15년째를 맞이하는 ‘헤드윅’은 국내 중·소극장 공연 중 ‘최고 객석 점유율’, ‘최다 누적 관객’을 기록한 스테디셀러다. 그 어떤 공연보다 배우의 매력이 관전 포인트다.
조승우를 비롯해 조정석, 유연석, 김재욱, 변요한 등 스크린 스타도 ‘헤드윅’을 거쳤다. 올해는 2017년 멤버인 오만석과 정문석에 강타, 전동석, 윤소호가 새로 합류했다. 배우 홀로 끌고 가다시피하는 역할이라 배우에 대한 관객 호감도가 중요한 공연이다.
이 때문에 뮤지컬 관객들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관건이다.
강타는 사생활 논란 여파로 여러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SMTOWN LIVE 2019 IN TOKYO'에 불참했고 지난 4일 예정돼 있던 신곡 공개도 취소했다.
지난 1일 레이싱 모델 우주안이 SNS에 강타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두 사람이 “몇 년 전 끝난 사이”라는 게 강타 소속사의 입장이었다. 그 과정에서 배우 정유미와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동료 사이”로 밝혀진 가운데, 우주안이 그날 다시 “최근 다시 만나고 있다”고 밝히면서 열애설이 재점화됐다.
사태가 심각해진 것은 방송인 오정연이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강타와 교제했던 사실을 알리면서 그때 강타와 우주안에게 크게 상처받은 듯한 글을 올리면서다.
결국 강타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 글을 남겼다. 그는 "이 모든 일은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부족함과 불찰로 비롯된 것"이라며 "앞으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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