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보육교사에게 경기도내 시-군 중 가장 높은 장기근속수당을 지급한다. 처우 개선으로 보육교사 이직률을 낮추고 관내 보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다.
남양주시는 보육교사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질 좋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8월부터 민간·가정 어린이집 담임교사 및 대체교사에게 장기근속수당을 확대 지급한다.
장기근속수당 확대 지원은 보육교사의 이직률을 낮추고 민간·가정 등 어린이집과 정부 지원 어린이집의 급여 차이를 줄이기 위해 시행된다.
남양주에는 총 650개소 어린이집에 2660명의 보육교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이 중 동일 어린이집 근무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가 1070명(40%)에 이른다. 열악한 근무환경 탓에 보육교사 이직률은 다른 직종에 비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특히 보육교사의 잦은 교체는 영유아의 정서적 안정감을 저해하고 어린이집 운영에 어려움을 초래해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은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장기근속수당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고 지급 내역도 세분화했다.
기존 3년 이상 동일 어린이집 근무자에게 월 5만원 지급하던 장기근속수당은 1년 이상 3년 미만 근무 시 월 5만원, 3년 이상 5년 미만 근무 시 월 10만원, 5년 이상 근무 시 월 15만원으로 확대 지급된다. 이는 경기도내 시·군에서 자체 시행 중인 장기근속수당 지급액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5일 “보육교사 근무여건과 복지 수준은 영유아 보육의 질에 영향을 크게 미치며, 낮은 처우와 복지는 질 높은 교사의 유인이나 전문성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며 “긴 업무시간과 과중한 업무량에 시달리는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은 매우 중요하므로 이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나가 모두가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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