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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교하도서관 ‘퀴어 담론’ 20일 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7 11:16

수정 2019.08.07 11:16

파주시 교하도서관 퀴어문학 강연 포스터.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 교하도서관 퀴어문학 강연 포스터. 사진제공=파주시


[파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국내 퀴어(성소수자)를 둘러싼 담론이 문학을 매개로 파주시 교하도서관에서 펼쳐진다.

교하도서관은 오는 20일 한국의 퀴어(성소수자) 문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문학 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도서 전시코너 'FOCUS'의 8월 주제인 'Over the Rainbow' 연계행사로 기획됐으며 '지금 한국문학장에서 퀴어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강연은 <지극히 문학적인 취향>을 출간한 오혜진 작가가 진행할 예정이며, 그는 ‘퇴행의 시대와 ‘K문학/비평’의 종말‘이란 글로 한국문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외에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 <그런 남자는 없다>, <을들의 당나귀 귀> 등도 출간했다.


오혜진 작가는 "현재 한국문학장에서 전개되는 퀴어 서사에 대한 광범위한 수용이 1990년대 전후에 축적된 문화적 역량과 관련돼 있으며 최근 서구중심주의와 신자유주의, 가족주의, 국민국가주의와 결탁하는 퀴어 담론의 일단(一端)은 비판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연 주제 배경을 밝혔다.

교하도서관은 이번 강연을 통해 한국사회의 이성애 규범성을 살펴보고 ‘정상성’의 감각을 파열시키는 ‘퀴어(queer)’, ‘퀴어적인 것’을 살필 예정이다.
강연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교하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안내데스크를 방문 또는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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