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진단 받은지 30일만에 숨져
매일 달콤한 간식을 입에 달고 살던 중국의 소녀가 신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오리엔탈데일리 등은 중국의 8세 소녀가 신장암 진단을 받은지 한 달만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소녀는 2살 때부터 거의 매일 케이크와 버블티 등 단 음식을 입에 달고 살았다.
파티쉐로 일하는 아빠 덕분이었다.
딸을 끔찍하게 사랑하는 그는 매일 일터에서 간식을 챙겨 딸에게 가져다줬다.
지난 1월 이 소녀는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으며, 간식으로 인해 불어난 몸무게가 갑자기 줄어들기 시작했다.
소녀의 부모는 아이를 데리고 급히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간과 신장이 심각하게 손상됐다"라면서 아이에게 신장암 진단을 내렸다.
담당 의사는 "지나치게 단 음식은 신장 손상을 일으킨다. 작은 과자 한 조각은 별 것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이를 계속 먹다가는 결국 신장이 망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아빠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다 내 잘못이다. 어리고 작은 아이를 해친 것은 바로 나다"라며 오열했다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이 소녀는 신장암 진단을 받은지 30일 만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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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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