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이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의혹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함 전 사장 혐의 가운데 업무상 배임죄는 기소 의견, 강요죄 부분은 불기소 의견으로 지난 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수사는 강원랜드 노동조합이 함 전 사장을 업무상 배임죄와 강요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며 이뤄졌다.
당시 강원랜드 노조 측은 함 전 사장이 2014년 취임한 뒤 3년 동안 법인카드로 1억5000여만원을 썼고, 대부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특히 함 전 사장이 이사장으로 있었던 포럼의 사무국장인 손모씨가 살던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 일대에서 법인카드가 300여회 사용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조는 주말에 함 전 대표가 손씨를 만나는 일이나 가족 식사 등에 비서실 직원 등을 동원해 초과근로를 하도록 했다며 이를 강요로 보고 고발에 포함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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