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조은효 특파원】일본의 유력 차기 총리 후보이자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 의원(38)이 연상의 혼혈 아나운서와 '속도위반' 결혼을 한다.
7일 고이즈미 의원은 총리관저에서 결혼 상대인 다키가와 크리스텔 아나운서(42)와 함께 기자들을 만나 결혼 계획과 함께 임신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날 아베 신조 총리에게 결혼 계획을 알린 뒤 기자들에게 "애정이 깊은 고이즈미 준이치로(부친)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자민당의 대표적 차세대 총리 주자인 고이즈미 의원은 미혼의 '훈남' 이미지를 앞세워 각종 여론조사의 차기 총리 적합도에서 아베 총리와 1위를 다툴 정도로 인기가 높다. 형은 배우인 고이즈미 고타로다.
프랑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키가와 아나운서는 후지TV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아베 총리와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출석해 도쿄 올림픽 유치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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