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유성엽 "대안정치 10人 탈당계 작성…12일 기자회견"

뉴스1

입력 2019.08.08 08:25

수정 2019.08.08 09:20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대안정치 연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8.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대안정치 연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8.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김진 기자 = 민주평화당 내 제3지대 신당 추진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이 8일부터 본격적인 집단탈당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평화당 분당 사태가 현실화되는 셈이다.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향후 행보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유성엽 원내대표는 "오늘 회의는 평화당 소속 대안정치로는 마지막 회의가 될 것 같다"며 "대안정치에 소속된 의원 10분이 탈당계를 모두 작성해 오는 12일 탈당 기자회견을 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탈당은)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생각을 갖고 어렵게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앞서 '제3지대 신당' 추진 방법을 놓고 갈등을 빚어 온 평화당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고문단의 중재 하에 논의를 이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전날 오후 당권파의 정동영 대표와 대안정치 측 유성엽 원내대표가 만남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분당이 가시화되고 있다.

당권파는 '신당 창당'을 당론으로 공식 추진 기구를 설치하자는 고문단의 중재안을 기반으로,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하기 전까지 정 대표가 직책을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안정치는 정 대표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시간 끌기'로 규정하고 지도부가 총사퇴하지 않을 경우 탈당을 선언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