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배수시설에서 근로자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2차 현장감식에 나섰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6일 오후 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소방당국,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2차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만인 지난 3일 1차 현장감식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현장 구조물과 워킹타워 등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달 31일 목동 빗물 배수시설 공사장에서 현장에 투입된 근로자 3명이 갑작스런 폭우에 수문이 자동으로 개방되면서 빗물에 휩쓸려 사망했다.
당일 오전 7시10분께 직원 2명이 시설 점검을 위해 터널로 들어갔고, 수문이 개방된 이후 현대건설 직원 1명이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내려갔다가 함께 변을 당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5일 시공사인 현대건설 직원 2명 등 관계자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이어 지난 6일에는 현대건설과 양천구청, 서울시 도시기반본부 등 7곳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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