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지난 6월 울산 명덕저수지공원에서 실종된 할머니가 65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9일 오전 9시40분께 울산 동구 전하동의 한 산자락에서 실종된 유모(81) 할머니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독립유공자 천호문 선생 공적비에서 예초작업을 하던 동구 공무원이 백골화 한 상태의 시신을 발견하고 이를 신고했다.
경찰은 실종 당시의 할머니 착의와 지팡이 등 소지품을 토대로 유모 할머니로 추정하고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대조작업을 하고 있다. 이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 및 사망시점 등을 밝힐 계획이다.
유 할머니는 앞서 지난 6월5일 오전 5시40분께 혼자 집을 나선 뒤 실종됐다.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에도 2개월여째 행방이 묘연해 가족들은 1000만원의 사례금을 걸고 할머니를 애타게 찾기도 했다.
할머니는 실종 당시 휴대폰과 안경 등을 집에 둔 채 지팡이와 물병만 가지고 명덕저수지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마지막으로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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