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천공항이 여름을 맞이하는 자세.. 폭염특보 날때면 활주로 살수작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09 17:55

수정 2019.08.09 17:55

야외 근로자 위해 계류장 살수도
지난 9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인천공항 활주로에 살수차와 소방차가 물을 살수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9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인천공항 활주로에 살수차와 소방차가 물을 살수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활주로와 항공기 이동지역(계류장)에 살수작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 활주로 포장면이 팽창하게 된다. 이 경우 쇼빙 현상이라고 불리는 활주로 포장 손상이 발생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공사가 기상청 폭염특보 발효시 살수작업을 시행하는 것도 그래서다. 인천공항엔 총 3개의 활주로가 있다.
규모는 3750×60m(제1, 2 활주로), 4000×60m(제3활주로)에 달한다.

활주로 살수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13시~16시 사이에 관제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주지 않는 15분 가량씩 하루 2차례 진행한다. 살수작업에 투입되는 장비는 인천공항소방대 특수 소방차 4대 및 살수차 4대다. 1회 약 10만리터(100t) 규모의 중수를 살포한다. 포장표면 온도가 약 15℃가량 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공사는 야외 근로자들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살수차 4대를 동원해 일 3회씩 계류장 지역에 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계류장 살수 작업에는 1회 약 3만 리터(30t) 규모의 중수가 동원되며, 살수작업 시 표면 온도가 약 10℃ 가량 낮춰지는 효과가 있어 야외 근로자들의 폭염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폭염에 대비해 활주로, 계류장 등 공항 핵심시설에 대한 살수작업을 진행하는 등 폭염피해 예방 및 항공기 안전운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올해 하계성수기에 하루평균 21만명의 역대 최다 여객이 인천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천공항공사는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성수기 특별 교통대책을 시행하는 등 여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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