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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DHC, APA호텔 등 日 극우기업 불매운동 더 강화해야" 강조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2 08:24

수정 2019.08.12 08:24

APA호텔의 외관(왼쪽)과 호텔 프런트에서 우익 서적을 판매하는 모습
APA호텔의 외관(왼쪽)과 호텔 프런트에서 우익 서적을 판매하는 모습

지난 주말 일본 유명 화장품 기업 DHC가 'DHC텔레비전'을 통해 혐한 발언을 내뱉어 큰 논란이 된 가운데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일본 극우기업의 불매운동을 더 강화하자"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태는 방송을 통해 한국의 불매운동을 비아냥 거렸고, '조센징'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라는 역사왜곡까지 일삼았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은 극우 혐한 기업인으로 악명이 높고, 이미 3년전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재일동포를 비난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바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가 이런 혐한 발언에 화만 낼 것이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잘가요DHC 캠페인’ 등을 벌여 불매운동을 더 강화해서 자국으로 퇴출시켜야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DHC의 사태를 통해 서 교수는 일본 극우기업들 중에 APA호텔의 불매운동도 강력하게 주문했다.

DHC 관련 불매운동을 주도하는 서경덕 교수가 ‘잘가요DHC 캠페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펼치고 있다
DHC 관련 불매운동을 주도하는 서경덕 교수가 ‘잘가요DHC 캠페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처럼 APA호텔의 모토야 도시오 최고경영자는 극우 인사로 정평이 나 있는 사람으로 일본군 위안부 및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서적들을 직접 저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술한 역사왜곡 서적들을 객실 내 비치하고 프런트에서는 직접 판매까지 하고 있다.
특히 APA호텔 웹사이트에서도 판매를 하는 등 고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역사왜곡을 펼쳐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이러한 활동들에 대해 모토야 도시오 최고경영자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으나 돌아온 답장은 똑같은 역사왜곡 뿐이었다.
그렇기에 이런 극우기업들에 관해서는 더 강력한 불매운동을 펼쳐야만 한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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