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커피 하루 2잔까지만 마셔야 하는 사람 있다 <연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2 08:51

수정 2019.08.12 08:51

3잔 이상 마시면 편두통 유발할 가능성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출근하자마자 한 잔, 점심 식사 이후 또 한 잔.. 무심코 하루 2~3잔씩 마시게 되는 커피.

그런데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섭취량을 조절해야 할 것 같다. 하루 1~2잔의 커피는 괜찮으나 3잔을 넘기면 편두통 발작이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 심혈관 역학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미 의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간헐성 편두통이 있는 성인 98명(평균 연령 35.1세)을 대상으로 6주 동안 카페인 음료 섭취, 생활습관, 편두통 발작의 시간과 특징에 관한 전자 일기를 하루 2번씩 쓰게 했다.

이들은 66%가 하루 평균 1~2잔, 12%는 3잔 이상 카페인 음료를 마셨다.
조사 기간 중 편두통 발작 빈도는 평균 8.4회였다.

이를 토대로 카페인 음료 섭취량과 편두통 발작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카페인 음료를 하루 3잔 이상 마신 날은 그날이나 그다음 날 편두통 발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 음료 하루 1~2잔은 편두통 발작과 영향이 없었다.


연구진은 "카페인 음료 섭취량이 많을 경우 그날 편두통이 유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편두통 발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변수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연구진이 분석한 카페인 음료 1잔의 기준은 카페인이 든 커피 1잔(227g), 차 1잔(170g), 탄산음료 1캔(340g), 에너지 음료 1잔(57g)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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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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