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성 대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가치안정암호화폐(스테이블코인)를 활용한 대출 상품 출시를 위해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루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먼저 테라의 암호화폐인 ‘테라SDT’와 ‘루나’를 비트루에 상장시키고 향후 대출 등 다양한 암호화폐 기반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테라는 12일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루’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는 14일과 16일에 ‘루나’와 ‘테라SDT’를 상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비트루는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많은 거래가 발생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다. 루나는 14일 정보부터 비트루의 비트코인(BTC)마켓과 리플(XRP)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다.
테라SDT는 16일 정오부터 테더(USDT)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다.테라SDT가 거래소에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거래소인 지닥과 고팍스 등에 테라KRT가 상장된 사례는 있지만 테라SDT는 처음 상장된다.
테라는 여러 국가에서 쉽게 사용될 수 있도록 원화, 미국 달러, 엔화, 싱가포르 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등 여러 법정 화폐에 페깅된 멀티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1 테라KRT는 1원에, 1 테라UST는 1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이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가치를 지닌 IMF의 특별인출권(SDR)에 페깅된 테라SDT가 테라 에코시스템의 기축통화로 활용된다. 오는 16일 비트루에 테라SDT가 상장된 이후에도 일정한 가격을 유지한다면, 스테이블코인인 테라의 원리가 잘 작동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특히 테라와 비트루는 탈중앙화된 금융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양사는 스테이블코인 테라를 활용해 고수익 저축 및 대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큐리스 왕 비트루 최고경영자(CEO)는 “테라와 루나의 상장은 비트루가 계획한 여러 협업 가운데 첫 번째 사례”라며 “비트루의 목표는 암호화폐 기술의 혁신과 우수성을 전통적 금융 시장의 비즈니스에 연계하는 것이며 테라는 이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비전과 창의력을 공유하는 회사”라고 밝혔다.
신현성 테라 공동대표는 “테라는 최근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차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그 덕분에 수십만명의 소비자가 차이와 테라의 블록체인을 사용해 일상용품과 각종 서비스를 구매하고 있다”며 “테라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시기에 비트루와 협업할 수 있으어 기쁘고, 대출 등 양사가 앞으로 출시할 상품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테라의 블록체인 검증인들은 2170만 루나를 계좌예치(스테이킹)에 대한 보상액을 지원하는 보조금으로 분배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루나를 스테이킹하는 이용자들은 연 10%에 달하는 이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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