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기대작 tvN ‘위대한 쇼’를 집필한 설준석 작가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26일 밤 9시 30분 첫 방송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 분)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노정의, 정준원, 김준, 박예나 분)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특히 금배지를 달고 승승장구하던 정치 신인에서 밑바닥으로 추락한 송승헌의 파격 변신이 벌써부터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에 설준석 작가는 “’위대한 쇼’는 추락한 속물 정치인과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사남매가 가짜 가족에서 진짜 가족이 되는 과정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가족 소동극”이라며 “국회가 아닌 일상 공간을 배경으로 한 정치 풍자극”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덧붙여 “주인공 위대한을 중심으로 봤을 때 그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는 ‘정치꾼’에서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에게 힘을 보태는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뤘다”고 말했다.
특히 송승헌-노정의 등 캐스팅에 대해서 “영화 ‘미쓰 와이프’와 드라마 ‘플레이어’를 보면서 송승헌이 힘을 뺀 코믹 연기를 상당히 잘하는 배우라고 느꼈다”면서 “실제 촬영본을 보니 송승헌이 ‘위대한’ 역을 너무 재미있게 잘 연기해서 200% 만족한다”며 송승헌의 연기를 극찬했다.
또 “위대한이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사남매는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은 신선한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싶었다”며 “특히 여고생이자 첫째 ‘한다정’ 역은 우리 드라마의 큰 축을 맡고 있는 인물이라 다양한 감정 연기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노정의는 실제 고등학생이자 아역배우 출신으로 연기 내공이 상당한 친구다. ‘한다정’ 역에 이보다 더 좋은 배우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노정의를 향한 무한한 믿음과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하이라이트가 될 회 차에 대해 “1화에서 위대한이 총선 유세 중 삼보일배하는 장면이 있다. 송승헌이 그 장면을 굉장히 코믹하게 잘 살려서 웃음이 빵 터졌다”고 강력 추천해 관심을 높였다. 특히 “촬영된 영상은 3화까지 봤는데 한 명의 시청자로서 너무 재미있게 봤다. ‘신용휘, 김정욱 감독과 배우들이 대본의 120%를 해줘서 ‘작가인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설 작가는 “‘위대한 쇼’의 화두 중 하나는 선택”이라며 “요즘처럼 놀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시대의 수많은 선택지 중 ‘위대한 쇼’를 고른 시청자 분들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게 끝까지 재미있고 알찬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당부를 잊지 않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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