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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어도 해역 ‘침수’ 화학제품 운반선 18일 예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18 00:32

수정 2019.08.18 00:34

기름유출 대비 방제정 투입…안전지대로 옮긴 후 사고 원인 조사
이어도 해역에서 침수사고로 왼쪽으로 20~30도 가량 기울어진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이어도 해역에서 침수사고로 왼쪽으로 20~30도 가량 기울어진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주=좌승훈 기자] 지난 16일 제주도 남서쪽 이어도 해역에서 침수된 우리 국적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인 S호(1833톤)가 18일 오후 인양 예인될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사고 당시 S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13명을 모두 구조한 가운데, 기름 유출에 대비해 사고 해역에 3000톤급 경비함정과 방제정을 투입한 상태다.

또 S호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에 대해 안전 운항을 알리는 한편, S호의 파공부위를 점검하고 있다.

S호는 현재 왼쪽으로 20~30도 가량 기울어진 상태이며, 벙커C유 90톤과 경유 20톤이 적재돼 있다.

선사 측에서 섭외한 예인선은 17일 부산항을 출항했다.
해경은 예인선이 18일 오후 사고 해역에 도착하는 대로 예인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해경은 S호를 안전지대로 옮긴 후 선장·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키로 했다.


한편 S호는 16일 오후 4시30분쯤 제주도 남서쪽 144km 해상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한 뒤 침수됐다. S호는 이날 중국 장쑤성 난퉁을 출항해 전남 여수로 가던 중이었다.
당시 S호에는 한국인 8명과 미얀마인 5명이 타고 있었으며, 헬기로 순차적으로 구조작업에 나서 사고 3시간여 만에 승선원 모두를 구조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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