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릉지역 19개 해수욕장 모두 폐장.
전년대비 피서객 8% 감소.
감소원인...우천과 태풍영향. 호텔 바캉스 증가.
【강릉=서정욱 기자】올해 강릉지역 19개 해수욕장을 다녀간 피서객은 61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피서객 8% 감소.
감소원인...우천과 태풍영향. 호텔 바캉스 증가.
이는 서울〜강릉간 강릉선 kTX 개통과 제2영동고속도로개통 등 지난해 올림픽 개최 이후 강릉지역으로의 수도권 피서객 이동 시간이 대폭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소현상을 보여 피서객 감소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강릉시 관계자는 “감소 원인으로는 잦은 우천과 태풍등 기상악화가 가장 컸다.”고 밝혔다.
또, “워터파크와 캠핑의 활성화, 호캉스(호텔+바캉스) 증가 등 여름휴가 패턴의 변화 등의 여러 요인이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전체적인 피서객은 줄었으나 해수풀장 운영, 경포비치 비어 페스티벌 등 다양한 콘텐츠는 강화와 새벽 4시부터 청소인력 투입과 백사장 모래 정비를 통해 청결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을 운영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24시간 수상인명구조대 운영, 실시간 이안류 감시 서비스 시스템과 유관기관의 협조로 4년 연속 안전사고 제로화를 달성하였다.
이외에도 경포해수욕장 경우 해변도서관 운영 외에도 올해 처음으로 해수풀장을 야간인 21시까지 운영하여 어린이 등이 손쉽고 안전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고, 제1회 경포비치 비어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뛰어난 수제 맥주의 맛 등을 선보여 피석객들의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반려견 전문가 강형욱과 함께하는 개라톤(애견마라톤) ‘썸머댕댕런’, 주문진 맨손조개잡기 행사, 주문진·금진해수욕장 서핑체험 등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즐길 거리로 피서객을 즐겁게 하였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올해에도 관광객들의 쓰레기 불법투기 등의 문제가 여전했으며, 피서객들을 위한 부담없는 숙박료 현실화 등은 남은 과제로 꼽힌다.
강릉시 관계자는 “관광활성화를 위해서 피서객 만족도를 높이고 차별화된 컨텐츠를 발굴, 내년에는 해수풀장 확대, 성수기 수영시간 연장 등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친절과 피서객을 위한 서비스를 마련하여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릉지역경포해수욕장 등 18개 해수욕장은 18일 일제히 폐장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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